자연분만과 제왕절개의 차이점 _ 출산 관련 정보

 

 

 

자연분만 VS 제왕절개 , 분만법으로 고민하시는 산모님들 많으시죠? 요즘은 자연분만:제왕절개=2:8 정도로 제왕절개의 비율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원칙적으로는 임신 30주 이후 혹은 출산 직전에 태아와 산모의 상태를 확인 후 분만법을 결정 할 수 있고 자연분만이 불가능한 경우 제왕절개를 시행하지만 요즘은 진통의 두려움, 출산연령증가 등의 이유로 선택제왕을 많이 선호하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병원이나 선생님에 따라 선택이 불가능 한 경우도 있습니다. 저 또한 당연히 제왕절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의사선생님께서 원칙적으로 자연분만이 불가능할때만 제왕절개를 추천해주셔서 아가의 머리도 작고,  역아도 아니고, 제 몸에 아무 이상이 없던 저는 생각지도 못하게 자연분만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연분만을 시도하게 된 이상 응급제왕절개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여 열심히 호흡하여 아가에게 산소공급하고, 독하게 힘주어서 유도분만 8시간만에 건강하게 아기를 낳았습니다. 출산 전날까지 자연분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불안했는데 분만법에 대해 자세히 숙지하고 있었으면 조금은 심리적 안정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자연분만과 제왕절개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연분만

장점

회복이 빠르고 출혈이 적습니다. 회음부만 절개하므로 절개부위가 크지 않습니다. 출산 후 합병증(혈전증, 산욕기감염, 복강내부 유착 등)이 제왕절개에 비해 적습니다. 분만 첫날부터 모유수유가 가능합니다.

 

단점

출산시 진통이 심하고 출산 후에도 골반이완증상이 제왕절개에 비해 심하며 회음부 통증이 있고 아기가 방광벽을 압박하며 나오기때문에 출산 후 방광 통증 혹은 요실금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입원기간

2박3일 (병원마다 차이가 있음)

 

 

제왕절개

장점

출산 시 진통을 겪지 않아도 되고, 출산 후 골반이완증상이 자연분만보다 심하지 않습니다. 임산부 3대 굴욕인 회음부절개, 관장, 제모를 하지않아도 됩니다. 분만시간이 1시간 이내로 빠릅니다. 

 

단점

진통이 없으나 출산 후 복부 통증이 심합니다. 절개부위가 크고 복부에 상처가 남을 수 있습니다. 자연분만이 5시간 후 거동이 가능한 것에 비해 하루~이틀까지 거동에 불편함이 있으며 출혈이 많습니다. 출산 후 합병증(혈전증, 산욕기감염, 복강내부 유착 등)이 자연분만에 비해 발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처의 통증으로 첫날부터 모유수유가 어렵고 2~3일째부터 가능합니다.

 

입원기간

6박7일 (병원마다 차이가 있음)

 

 

자연분만이 불가능한 경우

제왕절개를 해야하는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이 외에도 심장과 폐질환 , 허리디스크 등의 이유로 제왕절개를 해야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1. 태아가 역아이거나 하늘을 보는 자세 (옆으로 누워있는 자세)인 경우

2. 자궁근종이 있거나 자궁근종제거 수술을 한 경우

3. 제왕절개(분만/자궁 수술)를 한 경험이 있는경우

4. 태아가 산소공급에 어려움이 있는경우 

5. 전치태반인 경우 (태반이 자궁입구를 막고있는 현상)

6. 헤르페스 혹은 성병에 감염된 경우 (분만전까지 완치시 자연분만 가능)

 

 

 

제왕절개의 비율이 많아졌다고 해도 자연분만이 아기에게 이롭다, 회복이 더 빠르다는 이유로 응급상황에서도 자연분만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으신데, 오히려 응급상황에서는 제왕절개가 신생아 손상위험도가 낮고 안전합니다. 자연분만이 꼭 회복이 더 빠른 것도 아닙니다. 사람마다 회복속도는 다릅니다. 자연분만을 하면 당일에 걸을 수 있고 밥도 먹을 수 있다고 하지만 저는 부작용으로 당일은 걷지도 못하고 울렁거려서 밥도 먹지 못했습니다. 이틀째도 거동이 불편했어요. 제왕절개를 하고도 금방 움직있 수 있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저는 골반이완증상이 심해서 출산 후 5개월이 다돼가는 지금도 관절통증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걸 보면 꼭 회복이 빠르다고 할 수도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제왕절개는 해보지 않아서 장단점을 몸으로 느끼지는 못했지만 자연분만과 제왕절개에도 장단점이 있고 상황에 따라 원하지 않더라고 다른 분만법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으니, 산모와 아기에게 더 안전하고 상황에 알맞은 분만법으로 순산하시기를 바랍니다.